용인/영통 오리백숙_박터진흥부네 오리백숙 후기

박터진흥부네 소개

요새 여름이고 복날이라 다들 백숙 많이 찾으시죠?

오늘은 제가 다녀온 다른 백숙집 후기를 하나 더 써보고자 합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닭으로 백숙을 하는 게 아닌 오리로 백숙을 하는 집이었습니다.

 

저는 평생 오리 백숙은 안 먹어본 사람이라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그 편견을 깨준 집이기도 했습니다.

오리 백숙을 안 드신 분들이라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치 및 주차 정보

 

• 위치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청명산로 136 산122-1

• 예약 : 031-205-4080
• 주차 정보

음식점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복날에 다들 많이 찾으셔서 주말 점심인 피크타임에는 주차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직원 분께서 주차 안내를 해 주시는데 근처 아파트 상가 앞에다가 대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주차 후 음식점까지 도보로 꽤 걸으실 수 있습니다.

 

• 음식점 내부

 

내부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간 토속적인 분위기가 맘에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음식점이라 그런지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먼지가 좀 많이 쌓여보였고, 깨끗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박터진흥부네 메뉴 및 가격

 

1) 능이 한방 백숙 : 75,000원

 

이 집의 시그니처인 능이 한방 오리 백숙입니다.

능이 버섯과 오리 백숙이 아주 잘 어울리고 특히나 국물이 진짜 끝내줍니다.

오리 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였나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다 건져먹고 찰밥을 주시는데 국물을 적당히 덜어내고 밥과 함께 끓이면 맛있는 죽도 드실 수 있습니다.

보통 백숙 한 마리당 4인 가족 기준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능이 해신탕 : 140,000원

 

해신탕은 보통 닭과 다른 해산물을 듬뿍 넣고 만든 보양식 중 보양식이죠. 박터진 흥부네는 해신탕도 함께 팔고 있는데 가격도 좀 있을 뿐더러, 다들 오리백숙을 많이 드시러 오시니 그리 많이 찾는 메뉴는 아닌 것 같습니다.

 

 

3) 코다리찜 

 

小 : 35,000원

中 : 45,000원

大 : 55,000원

 *가마솥밥 추가 시 5,000원

 

이 집에서는 다들 코다리찜 아니면 백숙을 많이 드시러 오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복날에는 백숙이, 아닌 날에는 코다리찜을 많이 드시는데 코다리찜 맛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5,000원을 추가하시면 가마솥밥이 나오는데 보통 코다리찜을 드시는 분들은 가마솥밥도 함께 시키시는 듯 합니다.

 

백숙이 그닥 땡기지 않는 분들 혹은 단체로 오셨을 경우에는 백숙과 코다리찜 적절하게 섞어서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흥부네 한정식 : 25,000원 (7가지 요리와 7찬 가마솥밥)

 

이 집은 한정식 또한 파는데 한정식을 드신 분들의 리뷰를 보면 다들 맛이 괜찮으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도 능이백숙에서 나오는 밑반찬들을 먹었는데 하나같이 다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버섯 탕수육은 맛이 정말 일품이어서 정신없이 집어먹을 뻔했네요.

 

 

 

 

능이오리백숙 후기

 

저는 지인과 함께 오늘 처음 가봤는데... 사실 음식 맛은 너무 맛이 있었으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1) 예약했음에도 예약 시스템이 필요 없는 것 같은 느낌

 

주말이고 어르신도 모시고 가는 거라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려고 예약을 할 때 음식도 같이 예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서 주문 받는 직원분께서는 '메뉴 뭐 드실거죠?' 라는 황당한 멘트... 결국 음식을 다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백숙 나오는 데 오래 걸린 것 같네요... 

 

2)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

 

찾아주는 손님들에 비해 직원들이 몇 분 안계십니다. 그래서 너무 바쁘시고 저희가 불러도 퉁명스럽게 대답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솔직히 어르신 데리고 일부러 찾아간 곳인데 그런 대접을 받으니 조금은 기분이 불쾌했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벨을 눌러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벨은 작동이 안되고, 직원분들을 불러도 여기는 안들리는 지 오지도 않으시고... 

 

결국 저희 테이블은 직접 가서 저희가 필요한 것들 다 가지고 왔습니다. 결국은...

바쁘신 건 이해하나 인력을 조금은 늘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복날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올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그걸 대비를 그냥 안한 듯 보였습니다. 

 

 

3) 깨끗하지 못한 내부

 

이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소 깨끗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앞서 먹은 사람들의 자리를 치워주셔서 앉았는데 테이블에는 음식물 찌꺼기들이 수북히 남아있어서 결국 저희가 다시 닦았죠...

 

4) 그럼에도 맛있는 음식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 음식점을 대체 왜 온거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음식이 다 씻어내려주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메뉴 뿐만이 아닌 밑반찬도 다 맛있어서, 손님들이 여길 찾아오는 이유가 다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다른 시스템이나 직원들이 불친절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굉장히 맛에 대해 만족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